이보다 좋을

물과 탄소중립  오늘일기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 점차 일상회복을 하면서 국내외로 떠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사람 구경이라 할 만큼 인파가 몰리는 유명 관광지나 실내 시설은 여전히 부담스러울 터. 호젓한 여행지로 안성맞춤인 전라북도 정읍으로 떠나보자.



▣ ‘코로나19도 안심’ 생태계의 보고 – 월영습지와 솔티숲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2022년 여름철 비대면 안심 관광지 25선’을 선정했는데 정읍에 자리한 생태계의 보고, 월영습지와 솔티숲도 이름을 올렸다.
월영습지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동·식물 등 총 276종의 생물이 살고 있는 야생 동식물의 중요한 서식처라 할 수 있다.

사진설명 월영습지와 솔티숲 월영습지로 가는 길은 다양한데, 아직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자연의 소리에 집중할 수 있다.월영습지로 가는 모든 길은 한적한 편으로, 자연을 오롯이 즐길 수 있다.

솔티숲은 천주교 성지 중 하나인 송죽(솔티)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이 관리하고 있는 솔티숲에서는 에코버딩과 초록원정대 등 다양한 생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식물의 연대기와 지구환경 보존 등에 배울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생태놀이터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명상터도 마련되어 있다.

사진설명 솔티숲에서는 사전신청을 통해 다양한 생태 프로그램 체험을 할 수 있다. 솔티생태숲 www.solti.or.kr 063-536-3119

▣ 초여름, 보랏빛 향기를 만나다 – 정읍허브원


신록이 짙어가는 6월이지만 정읍의 6월은 보랏빛이다.
‘정읍허브원’에 가면 보랏빛 향기의 파도가 일렁인다. 그 주인공은 30만㎡가 넘는 규모에 펼쳐진 라벤더.
라벤더 단지 단일 규모로는 국내 최대인 만큼 장관을 이룬다.
올해는 라벤더 만개 시기에 맞춰 6월 1일부터 7월 10일까지 ‘헬로우!라·라·코(라벤더,라반딘,코스모스)’ 시즌도 운영된다.

사진설명 정읍허브원에 펼쳐진 라벤더 단지

▣ 세계문화유산 – 무성서원


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곳, 정읍은 유구한 역사의 고장이기도 하다.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에 있는 무성서원은 신라말 학자 고운 최치원 선생의 위패를 모신 곳으로 그가 태산태수로 부임하여 많은 치적을 남기고 떠나자 주민들이 생사당을 세우고 태산사라고 한데서 유래하였다.

사진설명 (사진 왼쪽)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무성서원 / (사진 오른쪽) 무성서원의 뿌리가 된 태산사 한국의 서원으로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린 무성서원 / (사진 오른쪽) 무성서원의 역사를 자세히 기록해놓은 현판

천년의 숨결을 품은 무성서원은 영주 소수서원,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등과 함께 지난 2019년 7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규모는 작지만 선비정신을 잃지 않은 채 오랜 기간 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였기 때문에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 그 밖에...

내장산 국립공원과 동학농민혁명국가기념공원, 피향정(국보 제289호) 연꽃, 고택문화체험관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정읍의 멋을 채우고 있다.
신록이 짙어가는 6월, 이른 여름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때묻지 않은 자연과 풍류의 멋이 살아있는 정읍으로
목적지를 정해보는 건 어떨까?


사진 및 여행정보 제공 : 정읍시청 / 전라북도생태관광육성지원센터 / 한국관광공사